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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남의 하루
천재 수학자 존 내시 실화 이야기 : 뷰티플 마인드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 이야기해볼 영화는 2001년에 개봉하여 당시에 쟁쟁한 작품들을 누르고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던 영화.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뷰티플 마인드입니다. 수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이름 존 내시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이야기해주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 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뷰티플 마인드는 2001년 12월에 개봉한 영화로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배급을 맡았으며, 5,800만 달러로 제작하여 3억1천 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뷰티플 마인드의 감독인 론 하워드는 1954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던컨에서 출생했으며 미국의 유명한 감독 겸 배우입니다. 국내에서는 감독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아역배우 출신으로 청년기까지 지속적으로 연기활동을 했었는데, 미국 내에서는 감독보다 연기자로 더욱 유명했던 분입니다. 론 하워드의 연기자로서의 인기를 얻게 된 시트콤 " 해피 데이즈 " 주연을 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조지 루카스의 영화 " 아메리칸 그라피티"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개기가 되었습니다. 감독으로 첫 데뷔작은 " 스플레시(1984) "로 이후 코쿤 , 겅호, 윌로, 유령마을 등의 대체적으로 가벼운 코미디 위주의 작품을 연출하다 " 분노의 역류(1991)"라는 작품으로 거장이라는 칭호를 들을 만큼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작품들도 파 앤드 어웨이를 시작으로 아폴로 13, 랜섬, 그린치, 뷰티플 마인드, 실종, 신데렐라맨, 다빈치 코드, 프로스트 vs 닉슨, 천사와 악마, 딜레마, 하트 오브 더 씨, 인페르노 최근에 이르러서는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 할 빌리의 노래 등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출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감독으로 작품 제작의 폭이 굉장히 넓은 감독님입니다. 론 하워드라는 이름만으로 팬들이 믿고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감독일 것입니다. 론 하워드 감독의 페르소나는 딱히 한 명으로 지정하기는 어려우나 그나마 많은 작품을 같이한 배우는 톰 행크스 일 것입니다. 둘의 친분도 친분이고 초창기 작품인 스플레쉬를 함께하면서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었고, 그 후 둘은 아폴로 13, 다빈치 코드, 인페르노 등의 작품을 함께 하였습니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줄거리는
1940년대 영재들만 모였다는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에 시험도 보지 않고 장학생으로 입학한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등장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에 무뚝뚝하고, 오만했으며, 항상 자기확신에 차 있던 수학과 새내기 존 내시는 뛰어난 두뇌와 훤칠한 외모를 지녔지만 원채 괴짜인지라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였습니다. 항상 그는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 삼아 한 가지의 문제에 매달렸었는데 바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룸메이트인 찰스와 절친이 되어 가며 점점 주변에 친구들과 멀어지고, 어느 날 술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던 자리에서 균형이론의 단서를 찾게 되고, 1949년 27페이지짜리 박사문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논문으로 존 내시는 학계에서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칭송을 받게 됩니다. 이후 MIT 교수로 재직하게 되고 냉정시대였던 당시 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비밀리에 투입되게 됩니다. 존 내쉬를 암호 해독 프로젝트의 끌어들인 인물은 정부 비밀 요원 월리엄 파처 그를 따라 거대한 비밀 창고로 들어가서 보니 온갖 기계로 비밀 첩보 수집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존 내시는 그곳에서 몸에 특수한 칩을 심게 되고, 이 일이 있은 후 잡지, 신문 등의 매체를 뒤지며 그 안에 숨어있는 소련의 비밀 암호를 캐네고 해독한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지정된 장소 내부의 우편함에 넣는 일을 계속하게 됩니다. 암호 해독하는 일을 하면 할수록 내시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만 정작 내시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의 일상생활에서의 사람들과 소통에 문제를 겪었으며 자신의 수업을 듣던 학생인 알리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처음으로 마음에 문을 연 내시는 급속도로 알리샤와 가까워졌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을 한 후에도 내시는 월리암을 도와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하지만 점점 소련 스파이가 자신을 미행하고 감시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내시는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끝내 알리샤에게는 자신이 하는 비밀 프로젝트를 비밀로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암호 해독 결과를 우체통에 넣고 돌아오는 길에 추적을 당한다며 피처의 차에 타고 총격전을 겪게 되는데, 이후 내시는 파처에게 아내가 임신해서 이제는 더는 못하겠다고 하자 파처는 이일을 그만둔다면 소련으로부터 더 이상 내시를 지켜주지 않겠다는 사늘한 답을 듣게 됩니다. 그 후 그는 살해 위협을 느끼며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고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알리샤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내시의 절친이었던 찰리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내시의 리만가설의 특강을 듣기 위해 조카와 함께 내시를 방문한 날 그 장소에 소련의 특수요원들이 자기를 잡으로 온다는 느낌을 받고는 강의 도중 도망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그를 잡으로 온 사람들은 정신과 전문의였습니다. 사실 존 내시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으며 대학원 시절부터 방치하였던 그의 증상은 결국 악화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주치의인 로젠 선생을 소련 스파이로 생각한 내시는 소련에서 자기를 해치려고 보낸 인물이라 생각하고 저항하며 정신과 상담실로 끌려 가지만 엉뚱하게 그 장소에서 찰스를 보게 됩니다. 내시는 자기를 도와주지 않고 괴로운 표정만을 짓고 있자 내시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찰스 역시 스파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시가 끌려들어 간 상담실에는 내시와 주치의 둘만 있었습니다. 찰스 역시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내시의 아내 엘리샤는 내시가 걱정되어 주치의와 상담을 하게 되고 그 상담내용 중 내시가 말한 정부의 높은 분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는 내시의 연구실을 찾아가 보게 됩니다. 내시의 사무실을 들어간 엘리샤는 경악을 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안은 온통 암호 해독에 관련된 낙서와 신문기사 쪼가리만이 내시의 연구실 안에 가득 채워져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엘리샤는 이어서 내시가 드나들었다는 시설을 찾아가 해독한 결과물을 넣었다는 우체통을 찾게 되고 우체통 안에는 내시가 써서 보낸 결과물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었습니다. 엘리샤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다시 내시를 찾아가 엘리샤가 알아낸 진실을 알려주지만 내시는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면회를온 엘리샤에게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몸에 심겨 있는 칩을 보여주기 위해 팔에 상처를 내지만 칩은 없었습니다. 결국 엘리샤의 말대로 윌리엄 파처부터 파처가 말한 국가기밀, 소련의 핵무기 등은 모두 내시의 망상이었던 것입니다. 대학시절 절친이었던 찰스 역시 망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내시가 있던 대학원에 기숙사는 모두 1인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약물 치료를 시작하게 된 내시는 점점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했지만 그가 풀려고 매달리던 리만 가설의 문제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문제를 풀지 못하는 원인이 주기적으로 먹는 정신과 약이라 생각했던 내시는 아내 몰래 약을 끊자 온갖 숫자와 암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느낄 때 잊고 있던 망상 속에 정부 요원 파처가 내시를 다시 찾아오고, 다시 암호 해독하는 일에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샤가 아기를 목욕시키기 위해 욕실로 가다 밖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을 보고 내시에게 아기를 목욕시켜 달라고 부탁 후 밖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으로 나갑니다. 엘리샤는 빨래를 걷던 도중 이상한 라디오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를 따라 들어간 이상한 창고에는 내시의 연구실에 보았던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내시의 짓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충격에 휩싸인 알리샤는 아기를 목욕시키고 있는 내시를 떠올렸고 놀 란마음에 집으로 뛰어들어갑니다. 뛰어들어간 욕실에는 내시가 아이를 돌 봐주는 망상에 빠져 아이를 익사시키기 직전이었습니다. 엘리샤는 아이를 빼았어 들고는 친정으로 가려하고 망상 속에 파처와 찰스가 엘리샤를 죽이라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내시 눈에 순간 찰스의 조카의 모습이 보였고 그 순간 내시는 정신을 차리며 찰스에게 조카가 시간이 흘러도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고 본인의 환각 증상을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결국 내시는 아내 엘리샤의 간절한 부탁으로 대학시절 동기를 찾아가 치료를 받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치료에도 불구하고 망상속의 인물들의 환청을 지속적으로 들리고, 다시 학업에 매진하고 싶었던 내시는 친구에게 청강만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친구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줍니다. 어느 날 청강을 하러 가던 길에 다시 나타난 찰스와 그의 조카가 그에게 말을 걸지만 내시는 그간 절친이 되어주어 고맙다며 더 이상은 찰스와 얘기하면 안 된다고 선을 긋습니다. 내시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에게 공격적으로 다가오던 환각 속에 인물 들은 점점 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더 이상 공격적이거나 적대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시를 대하는 학생들도 그가 유명한 이론을 만든 교수로의 대우를 해주기 시작했고, 이후 내시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던 새로운 경제학 이론 비협력 게임 이론을 인정받으며 다른 교수들로부터 만년필 의식을 받고 이후 노벨경제학상 수상까지 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엘리샤에게 감사를 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각 속에 인물들도 역시 그의 머릿속에서 사리지지 않고 시상식까지 따라와 그를 지켜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였지만 실화와 허구의 내용들을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원작은 실비아 네이사의 전기 뷰티플 마인드에서 착안했으며, 각본을 맡았던 아키바 골드만이 전기소설을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해석해서 미스터리적 이야기 구조로 존 내시의 삶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영화 자체는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받으면서 살짝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구설수에 오르내린 부분은 바로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 부분이었는데, 당시 경쟁작들이 로버트 알트만의 고스트 파크,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들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감독상도 역시 후보들이 피터 잭슨, 데이비드 린치, 로버트 알트만, 리들리 스콧이었는데 이 부분 또한 좀 묘한 부분이 있었으며, 오히려 남우주연상의 경우 누가 보아도 러셀 크로우가 수상하게 될 줄 알았지만 트레이닝 데이에 덴젤 워싱턴이 타면서 나름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니 그렇다고 덴젤 워싱턴이 연기를 못하였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영화 말미 나오는 노벨상 시상식 때는 실제 존 내시는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냥 말미에 감동을 주기 위해 넣은 장면인 듯 하지만 그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사가 명대사 인지라 사실과 조금 어긋나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후보로 거론되었던 존 내시는 그 당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기에 수상을 하지 못했고 증상이 나아져서 상을 탈만하다고 했을때는 이미 필즈상에 나이 제한인 만 40세를 넘긴 후라 상을 수상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2015년 5월 19일 필즈상에 버금가는 수학계의 권위 있는 상 아벨상을 수상하게 되며 그의 숙원을 푸는듯했으나, 노르웨이에서 상을 받아야 했기에 노르웨이로 갔다가 상을 수상후 5월 23일 미국으로 귀국하여 집으로 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아내 엘리샤와 함께 현장에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떠난 존 내시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당시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애도하였습니다. 존 내시는 조현병을 앓기 전에는 편미분 방적식과 미분기하학 쪽으로 수학계를 선도하는 수학자였는데 영화 내에서는 이 부분보다는 게임이론에서의 내쉬균형과 리만 가설을 연구하다 결국 조현병 앓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다 보니 그의 또 다른 업적이 살짝 가려진듯하여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습니다. 이영화 덕분인지 조현병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을 부정적으로 보던 시각도 많이 좋아져서 어느 정도는 이 부분에 공헌한 부분이 있는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사실 중 하나는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당시 내시가 재학 중이었던 프린스턴 대학교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재직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영화 내용 중에 내시가 지도 교수에게 아인슈타인 교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 두 사람이 만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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