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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성공한 덕후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장고 : 분노의 추격자

무심nam 2021. 1. 23. 18:35

안녕하세요. 오늘 이야기해볼 영화는 바로 쿠엔티 타란티노의 영화 장고 : 분노의 추격자입니다.

미국 영화감독 중 가장 자기의 스타일과 개성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만드는 감독으로 참 유명합니다. 

그가 만든 장고 : 분노의 추격자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고 : 분노의 추격자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본명은 쿠엔틴 제롬 타란티노이며, 1963년 테네시 주 녹스빌에서 태어났고, 중학교 때부터 각본을 쓰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중퇴 후에는 연극단 연출 보조로 일하며 연기와 연출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다 할 직업이 없던 그는 22세 때 캘리포니아에 있는 비디오 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손님들에게 비디오를 추천해주고 같이 토론을 하던 도중 이런 행동이 유명 해저서 할리우드까지 소문이 퍼지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공동각본으로 쓴 트루 로맨스의 각본을 처음으로 판매하면서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이후로도 황혼에서 새벽까지 와 포 룸, 내추럴 본 킬러즈 등의 각본을 직접 집필하면 그의 각본가 능력을 백분 발휘하였으며 감독 이전에 각본가로도 그의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그리고 1992년 120만 달러의 저예산 독립영화이자 데뷔작인 저수지의 개들을 세상에 선보이 개 되는데 이영화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런저런 덕질을 하던 감독이라 이 당시 저수지의 개들은 홍콩 누아르에 대한 오마주를 가득 담고 있었으며 이후 두 번째 작품인 펄프 픽션은 저질 범죄소설에 대한 오마주로 만든 작품입니다. 하지만 펄프 픽션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였으며, 제작비에 12배가 넘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국제적으로도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만드는 영화들 마다 그 주제에 맞는 오마주로 가득 채운 영화들을 제작하였는데, 재키 브라운은 70년대 블랙 익스플로테이션 영화에 애정을 담았고, 영화 킬 빌에서는 일본 만화와 서부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엄청난 영화광으로도 유명하여, 일본 영화나 한국영화 그외에 서방 세계권의 영화들을 거의 모두 보았다고 할 정도 엄청난 영화광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편영화는 현재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재키 브라운, 킬빌, 데스 프루프,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장고 : 분노의 추격자, 헤이트 풀 8,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까지 9편을 감독을 맡았습니다. 많은 작품을 만들 감독은 아니지만 9편의 영화만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만의 개성이 넘쳐 흐르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만의 B급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항상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하는 말 중 하나가 10편의 장편영화를 제작하면 은퇴를 하겠다고 하였는데, 아직 한편이 남긴 했지만 은퇴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 붙잡고 싶은 감독 중 한 명일 것입니다. 따로 영화에 대한 공부를 한 것도 아니지만 비디오 가게 점원을 하면서 어렸을 적 보았던 B급의 영화들을 잘 녹여서 자기만의 영화를 만들어내는데 평단의 평가도 좋고 흥행도 좋은 이런 감독이 또 나올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격자 줄거리는

1858년 추운 겨울 텍사스에 노예상인 스펙 형제가 흑인 노예들을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날이 저물어 추워졌지만 노예들을 재촉하며 길을 가는 중 길목 어귀에서 나타난 닥터 킹 슐츠라는 현상금 사냥꾼을 만나게 되고 슐츠는 스펙 형제에게 장고라는 노예를 찾는다며 노예들 사이에 장고가 있다면 자기가 후한 금액을 치뤄사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스펙형제는 슐츠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제안을 거절하고 어쩔수 없이 슐츠는 스펙형제중 한명을 죽이게됩니다. 노예들 사이에서 장고를 찾은 슐츠는 자기의 현상금 목표인 브리틀 형제의 얼굴을 알고 있는 장고에게 수배범을 잡는것을 도와준다면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장고는 슐츠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사실 장고가 슐츠를 도울려는 이유는 스펙형제에게 팔리기 전 다른 농장에서 노예생활 중 사랑에 빠지게 된 브룸힐다와 주인 몰래 도주하려다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다른 곳으로 팔려가 버린 브룸힐다를 찾기위해서였습니다. 슐츠와 함께 다니며 글과 사격술을 익혀나가던 어느날 테네시에 있는 빅 하우라는 농장에 찾아가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현상수배범들인 브리틀 삼형제를 사살하게됩니다. 원래 제안대로라면 장고에게 자유를 주고 헤어져야 하지만 장고 혼자사는 팔려간 브룸힐다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슐츠는 장고에게 조금만더 함께 일하면서 돈을 벌어 브룸힐다를 구할 준비를 하자고 다시 한번 제안하게 됩니다. 장고는 혼자서는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슐츠의 제안을 받아들여 겨울 동안 현상수배범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하였고 그 과정에서 장고 가사 격에 엄청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올 무렵 슐츠는 장고와의 약속대로 브룸힐다가 팔려간 노예시장에을 찾아가 브룸힐다가 팔려간 농장을 알아 내게 되는데 하필이면 악덕 농장주 캘빈 캔디라는 인물에게 팔려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장고는 무작정 캘빈의 농장으로 쳐들어 가려하고 슐츠는 무작정 찾아가서는 브룸힐다를 절대로 구할 수 없다며 장고에게 묘수를 제안합니다. 당시 남부지방에서 유행하던 만딩고라는 흑인 노예들이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싸움 도박판에 독일 갑부로 위장한 슐츠가 끼어들고, 장고는 그에게 고용된 만딩고 전문가로 위장하여 캘빈 캔디에게 접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을 2류 노예상으로만 생각한 캘빈은 좋은 싸움꾼이 아닌 상태가 좋지 못한 노예만을 제시 하자 장고는 거액에 금액을 제시하며 제대로 된 노예를 보여달라며 캘빈을 유혹합니다. 큰 금액에 현혹된 캘빈은 슐츠와 장고를 자신의 농장으로 초대하게 되고 캔디랜드의 도착한 장고와 슐츠를 맞이하는 캘빈을 따라 저택으로 이동하는 도중 장고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노예들에게 백인 노예상보다 더악독한 행동을 저지릅니다. 저택에 도착한 캘빈과 슐츠 일행을 맡이 하는 흑인 집사 스티븐은 장고를 보자마자 매우 못마땅해합니다. 저택에 오는 길에 캘빈에게 독일어를 할 줄 아는 노예 얘기를 듣게 되고 고향의 언어가 그립다며 독일어를 할줄 아는 노예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캘빈은 큰금액을 쓸 슐츠에게 잘보이기 위해 독일어를 할줄아는 노예(브룸힐다)를 깨끗이 씻겨서 그의 방으로 들여보냅니다. 슐츠의 방으로 들어오게 된 브룸힐다는 장고와 재회하게 되고 잠시나마 기쁨에 순간을 나누게 됩니다. 캘빈에게 저녁 초대를 받은 슐츠와 장고, 슐츠는 캘빈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엄청난 거금으로 만당고 한 명을 사기로 합의합니다. 너무 거액이다 보니 일단 마을로 돌아가서 변호사와 계약서를 준비해서 다시 오겠다는 말을 하고 이 계약에 기분이 좋아진 캘빈은 브룸힐다마저 그냥 넘기려 합니다. 모든 일이 잘 풀려가던 도중 저녁식사자리에서 서빙을 보던 브룸힐다와 장고의 사이가 묘하다는 것을 눈치챈 흑인 집사 스티븐은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브룸힐다에게 모욕감을 주고 장고가 분노하는 것을 보고는 둘이 부부임을 눈치채게 됩니다. 캘빈과 서제로 자리를 옮긴 스티븐은 이 상황을 모두 알리고 슐츠와 장고가 꿍꿍이 가 있을거 같다고 말을 합니다.

눈앞에 큰 거래를 두고 망칠 수는 없었기에 캘빈은 화를 억누르고 다시 응접실로 돌아와 슐츠와 장고 의총을 빼앗고 둘을 협박을 하게 됩니다. 캘빈은 당장 거래하기로 했던 금액을 내놓지 않는다면 브룸힐다의 머리를 부셔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고 슐츠는 어쩔 수 없이 거래 하기로 했던 금액을 내놓게 됩니다. 목표로 했던 브룸힐다는 찾은 것만으로 만족한 슐츠와 장고는 캘빈에 저택에서 싸움이 나봤자 숫적으로도 불리한 자기 내들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기에 조용히 나가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캘빈이 서제로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동안 슐츠는 캘빈이 있는 서재로 따라 들어가서 대화를 나누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계약서까지 모두 작성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캘빈이 남부의 관습 중 하나는 무슨 계약이던 종료에 따라 악수를 해야 한다며 슐츠에게 악수를 청하고, 끝끝내 거절하던 슐츠는 캘빈에 악행이 생각나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소매에 숨겨놓았던 권총으로 캘빈의 심장을 관통시켜 버립니다. 그 자리에서 즉사한 캘빈을 본 캘빈의 부하가 슐츠를 총으로 쏘고 슐츠마저 그자리에서 죽게 됩니다. 장고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브룸힐다마저 지킬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자 슐츠를 쏜 캘빈 부하 허리춤에 권총을 빼앗아 들어 그 부하를 죽이고 총싸움이 시작됩니다. 여러 명을 죽였지만 결국 총알은 바닥나고 설상가상으로 브룸힐다마저 악당들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사로잡힌 장고는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스티븐의 가장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며 광산 노예로 팔아버립니다. 광산노예로 팔려가는 길에서 장고는 꾀를 내어 노예상들을 죽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다이너마이트를 챙겨서 다시 캔디 농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캘빈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캘빈의 가족들과 캘빈의 일당들은 저택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저택으로 들어가니 죽은 캘빈의 옷 중 가장 화려한 옷으로 차려입고 그들을 죽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장고와 마주하게 됩니다. 캘빈의 가족과 그 일당을 모두 죽인 장고는 흑인 집사 스티븐 무릎에 총알을 박아 넣어주고는 밖으로 나옵니다. 미리 저택에 설치해 놓았던 다이너 마이트에 불을 붙여 저택을 폭발시켜버린 장고는 브룸힐다와 함께 유유히 캔디랜드를 떠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파트를 나누어서 보여줍니다. 1막 1장 제목 이러쿵저러쿵 이런 식으로 하나 장고는 특이하게도 그런 파트를 나누지 않고 이야기에 흐름을 계속 보여주는데 막상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가 나누어 놓은 파트가 없으니까 좀 허전했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감독의 주특기 그대로를 보여주며 절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장황한 해설을 하고 우여곡절을 겪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앞에서 해놓았던 모든 장치를 한 번에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어찌 보면 정말 상업영화에 귀제와도 같은 감독이기에 하는 작품들 마다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영화에서 가장 악당은 사실 캘빈보다는 집사 스티븐이 더 악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스티븐만은 곱게 보내주지 않고 폭살시켜주니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마저 듭니다. 이영화의 전작인 버스터즈 :거친녀석들에서 정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크리스토프 왈츠가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카리스마를 원 없이 보여주며 제70회 골든글러브와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영화에서 영혼을 불사르는 연기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에만 참여하게 되는데 정말 상복이 없어도 이리 없을까 생각이 드는 배우중 한 명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후 레버넌트에서 아카데미상을 타게 되니 참 상한 번 타기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장고(1966년)라는 영화가 있었지만 원작에서 메인 테마음악만 가져다 썼기에 완전히 다른 구조의 영화라 보시면 될듯합니다. 그냥 서부영화라는 점만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을듯하며, 타란티노 감독이 장고 후속편도 제작 예정이라고 했는데 조로와 장고에 콜라보라고 합니다. 또 어떤 기상천외한 영화를 만들어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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